숨어있는 명소

연리지(連理枝)
뿌리가 다른 나무가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을 연리지(連理枝) 또는 연리목(連理木)이라고 합니다.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 또는 지극한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로 쓰입니다. 춘추시대 송(宋)나 라 강왕(康王)이 절세미인인 한빙(韓憑)의 부인 하씨(何氏)를 탐하여 빼앗았습니다. 한빙이 이에 항의하자 변방으로 보내어져 낮에는 도적을 지키고 밤에는 성을 쌓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한빙은 참지 못해 자살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하씨는 ‘한빙과 합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누대에서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화가 난 왕은 두 사람을 합장하지 못하게 하고 무덤을 서로 바라보도록 만들게 했습니다. 그날 밤 두 그루의 개오동나무가 각각의 무덤 끝에 나더니 열흘도 안되어 아름드리나무로 자랐습니다. 두 아름드리나무는 점차 몸체가 구부러져 서로에게 다가가고 아래로는 뿌리가 서로 맞닿았습니다. 나무 위에는 한 쌍의 원앙새가 앉아 온종일 떠나지 않고 서로 목을 안고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송나라 사람들은 모두 슬퍼하며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사수가 바로 ‘연리지(連理枝)’ 또는 ‘연리목(連理木)’입니다. 부석사 연리지는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한 몸을 이루는 연리지입니다. 수종이 다른 두 나무 연리지는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부석사 연리지에서 여러분들의 사랑을 더욱더 키우시길 빕니다.

만공토굴(滿空土窟)
만공선사께서 수행하셨던 굴입니다.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여러분들도 잠시 앉아서 명상에 잠겨 보심이 어떨까요?


소원 돌
마애불 옆에 있는 소원 돌입니다. 돌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린 뒤 두 손으로 듭니다.돌이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거북바위
산신각 뒤 편에 있는 거북 모양의 큰 바위입니다.


백의 관음보살
바위에 자연적으로 새겨진 백의관음보살상(白衣觀音菩薩像)입니다.삼성각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