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물 왜 일본에? ... 오구라 환수위 시동-2025. 9. 13대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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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5-09-15 11:05본문
"백제 유물 왜 일본에?"..'오구라 환수위' 시동/대전MBC
도쿄 박물관, 국내 국가유산 1천 점 이상 전시시민단체 등 '약탈 문화재 환수 촉구' 단체 결성
◀ 앵 커 ▶
해외로 반출된 국내 문화재가
24만여 점에 달하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특히, 일제 강점기 일본인 오구라가
도굴 등으로 빼돌린 우리 문화유산
천여 점은 일본 도쿄 국립 박물관에
버젓이 전시돼 있는데요.
충남에서도 이른바 '오구라 수집품'을
환수하기 위한 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도쿄 박물관.
선사시대 유물 등 우리나라 국가유산
1천30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공주나 부여에서 유출된
백제 시대 국보급 유물도 포함돼
있습니다.
원우 스님/ 서산 부석사 주지
"서양에 로댕의 사유상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미륵 반가사유상이
있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의 미소를
대표하는 유물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도굴 등을 통해
일본으로 약탈해 간 뒤 1982년 후손이
도쿄 박물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일본은 이른바 오구라 수집품 가운데
문화적 가치가 높은 39점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이후 우리 정부가
꾸준히 반환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개인의 합법적 수집이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일본 반환을
계기로 일본 약탈 문화재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충남에서
최근 시민단체, 불교계 등을 중심으로
'오구라 수집품 환수위원회'가
결성됐습니다.
환수 반환 소송과 함께
광복 80주년을 맞아
약탈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 설립 목표입니다.
이상근 상임대표 / 오구라 수집품 환수위원회
"1965년 한일 문화재 협정 당시에
남겼던 합의의사록에 따라서
일본 정부가 개인 소장품은
(약탈 문화재는) 자발적으로
(한국에) 기증하도록 권장한다는
명문이 돼 있고"
환수위 측은 일본 약탈 문화재 반환은
야만적인 제국주의 폐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우스님 / 서산 부석사 주지
"전 인류가 합의로 원상복구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그것이 문명사회로 나가는 우리 인류의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수위는 또, 일본 약탈 문화재에 대한
광범위한 학술 조사와 함께
일본과 민간 차원의 교류를 넓히기 위한
정부의 지원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편집: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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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kaoTalk_20250915_105341659.jpg DATE : 2025-09-15 11: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