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보살상 빈자리 채워질까-뉴스1 20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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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9회 작성일 25-07-04 11:25본문
6일 부석사 찾아 동의서 전달…이르면 내년 '초파일' 전 봉안
(서산=뉴스1) 이시우 기자 = 647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100일의 짧은 만남을 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국내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산 부석사 등에 따르면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소유한 일본 간논지(관음사)가 불상의 복제본 제작에 동의했다.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높이 50.5㎝, 무게 38.6㎏로 제작된 보살상이다. 제작된 지 40여년 만에 왜구에게 약탈당한 뒤 일본 관음사에 모셔졌다. 이후 2012년 다시 국내로 밀반입됐지만 약탈 문화재라는 꼬리표가 붙어 제자리를 찾지 못했고, 법정 공방 끝에 일본에 소유권이 있다고 결론이 나면서 지난 5월 관음사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부석사는 불상의 모형이라도 제작하기 위해 관음사 측에 복제 동의를 요청했다. 관음사 측은 자료 제공을 약속했지만 정확한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6일 관음사 측이 부석사를 찾아 불상의 입체 형상 데이터 작성과 복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불상 제작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불상 복원 및 제작을 위한 예산도 마련한 상태다.
연구원은 2점의 복제본을 제작해 부석사와 연구원에 각각 1점씩 전시할 계획이다. 내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부석사에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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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관음보살상2.jpg DATE : 2025-07-04 11: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