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주지 등 25일 대마도 방문 -연합뉴즈202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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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5-03-23 13:31본문
일본 갈 불상 활용 논의…서산 부석사 주지 등 25일 대마도 방문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647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으나 다시 일본으로 보내야 할 고려시대 불상의 가치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충남 서산 부석사 주지 등이 대마도를 찾는다.
11일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봉안위원회에 따르면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과 김용주 신도회장을 비롯한 부석사 관계자 11명, 이상근 봉안위 대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히로세 유이치 한국문화재반환연락회의 연구원 등이 오는 25∼26일 대마도를 방문한다. 이들은 대마시와 대마도박물관 관계자들을 만나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의 100일 친견법회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봉안위는 임진왜란 때 끌려간 선조의 공주 묘소를 참배하고 추도 법회도 봉행한다.
이상근 봉안위 대표는 "'대마의 미술' 등에 소개하고 있는 한국 불상 87점 등의 실태와 가치 활용 방안에 대해 간논지(觀音寺)는 물론 대마시와 대마도박물관과도 흉금을 터놓고 협의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사찰인 황룡사를 방문해 대마도 소재 한국 문화유산 보전 방안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지난 1월 24일 서산 부석사로 옮겨졌으며,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5월 5일까지 일정으로 100일 친견법회가 진행 중이다.
5월 11일 전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돌아간 뒤 일본으로 떠나게 되는데, 이후 대마도박물관에 보관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간논지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높이 50.5㎝, 무게 38.6㎏의 금동관세음보살좌상 결연문에는 '1330년경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를 근거로 부석사가 2016년 법원에 소유권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2023년 10월 '취득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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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관세음보살좌상.jpg DATE : 2025-03-23 13: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