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향적당 앞마당서
관계자·지역민 500명 초청

서산 부석사는 6월 4일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복원품 봉안을 기념해 지역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찰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서산 부석사는 6월 4일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복원품 봉안을 기념해 지역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찰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서산 부석사(주지 원우 스님)가 일본으로 반환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복원품 봉안을 기념해 지역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찰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부석사는 6월 4일 향적당 앞마당에서 주지 원우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부석사 회주), 김윤기 서산시 문화예술과장, 이봉녀 부석사 사찰음식연구회 공양청 회장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찰음식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7일 설법전에 봉안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복원품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복원 과정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 부섟사 주지 원우 스님.
서산 부섟사 주지 원우 스님.

원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단체 이름이 공양청이다. 공양청은 부처님 당시 공양에 초대하는 것을 뜻한다”며 “공덕을 함께 짓는 자리인 만큼 마음껏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이자 서산 부석사 회주 주경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이자 서산 부석사 회주 주경 스님.

주경 스님은 격려사에서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을 식구라고 한다”며 “오늘 함께한 모든 분들이 가족 같은 인연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녀 부석사 사찰음식연구회 공양청 회장.
이봉녀 부석사 사찰음식연구회 공양청 회장.

행사를 주관한 이봉녀 공양청 회장은 “1330년 처음 봉안됐을 당시 모습으로 금동관세음보살님이 다시 돌아왔다”며 “환지본처를 위해 애써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찰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박주미(서산시) 씨는 “설법전에서 복원된 금동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행사에 참여했다”며 “불상이 일본으로 돌아갔을 때는 안타까웠지만 복원품으로 다시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슬기 씨는 “다양한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맛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행사에 앞서 전통산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국악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서산 부석사는 5월 17일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봉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안된 불상은 일본 간논지에서 정밀 데이터를 제공받아 복원한 것이다. 봉안식에 참석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오늘 봉안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많은 이들의 삶에 위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 부석사는 5월 17일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봉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안된 불상은 일본 간논지에서 정밀 데이터를 제공받아 복원한 것이다. 현대불교 자료사진.

한편, 설법전에 봉안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왜구에게 약탈돼 일본으로 넘어간 뒤 647년 만에 돌아왔다가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일본에 반환된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복원한 것이다. 일본 간논지 측 협조로 3차원(3D) 스캔 데이터를 제공받아 약 9개월의 제작 과정을 거쳐 고려시대 원형을 최대한 살렸다.